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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11(3) 원숭이

-3 

그 동안 전생에 접근을 못 해봤다

정확히 말하면 전생이라고 믿어보려고 하는 것에 가기 힘들었다

눈만 감으면 무서운 얼굴, 장면이 자꾸만 떠올랐다

특히 눈과 다른곳에 뻘겋게 화장한거 같은 여자얼굴

그래서 안하다가 어제 오랫만에 시도를 해 보았다

천정을 향해 똑바로 누워서 눈을 감았다

어깨와 등쪽이 안좋아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풀고 난 뒤라

몸도 이완이 되어있었고 잠이 몰려오는 중이었다

들꽃으로 꾸민 문앞에 선비씨가 서 있었고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갔다

거기에도 선비씨가 서 있다

이것도 정확히 말하자면 서 있도록 조정을 해 놓았다고 해야겠지

안심과 안전을 위해서

문을 따고 들어가서 작은 숫자의 문앞으로 갔다

3번은 저번에 본적이 있었는데 또 거기다

들어가니 원숭이들이 보인다

동시에 내가 원숭이인지

거리를 두고 보고 있는건지 가늠이 안된다

내가 암컷인것은 맞다

정글 같은 곳을 지나서 높은 폭포-물이 떨어지는 곳도 가 보았다

커다란 바위 위에서 또 다리를 쫙 벌리고 있다

내가 그런건지는 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미국 서부 시대 마차 같은것도 지나간거 같고

아직도 무서운 마음은 남아 있어서 거기서 서둘러 나오고 싶은 마음이다

여기까지만 하고 정리를 하자 마음먹고 나온다

그런데 나오다 보니 내 영혼이 아닌 영혼의 껍데기만 있는 느낌이다

다시 돌아가서 제대로 된것을 챙겨서 다시 올라왔다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두려움은 버리고 자신있게 바라보고 싶다

일하면서 이어폰으로 유튜브 괴담을 많이 들은것이 영향을 주는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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