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37번째 삶이 다시 생각나 어떤것과 연결시켜 추가 작성하고
조금의 용기가 생겨 38번째로 가보기로 했다.
가서 끌리는 문앞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정해놓고 시작해본다
들꽃 문앞에서 선비씨와 눈을 마주치고 문을 열고 내려간다
딱히 잠금장치가 되어있진 않다
계단실은 어두운 회색톤이라 무섭다
그래서 선비씨 손을 잡고 이동해본다
38번 문앞에 가서 문을 연다
여기서는 손을 놓아야 하겠지?
손을 놓고 들어가니 쑥색으로 온통 어둡다
더 들어가 본다
빨려 나아가는 느낌으로 앞 방향으로 속도가 붙는다
통로를 지나 밖으로 나왔다
출산 경로였다 남자 아이다
왜 보였는지는 모르지만 뇌가 갈라진 모양이 보이고
하늘위에 매 처럼 보이는 새가 날아다닌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날카로운 커다란 포크모양의 무기를 땅에 찍으며 말을 타고 달린다
사랑도 나누고 나이를 들어간다
노인이 되어 마지막은 불과 함께이다
이렇게 한 생애를 보는것은 처음이다
문을 닫고 나와서 선비씨와 함께 올라간다
손을 잡고 들어간게 잘못한 일일까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다
마지막엔 선비씨가 일그러지는 모습
'안돼'하고 다시 들꽃문을 살려내려 떠올려본다
그림은 삼지창이지만 내가 본것은 더 넓은 오지창처럼 보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영혼의 왈츠'를 읽고있다
전에 책 '기억'과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내가 전생을 보러 갔을땐 옆에서 보는 관찰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은 본인이 되어 상황을 지켜보고 느껴보기가 겁이난다
다음에는 해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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