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문을 열고 들어간다
135번 방이다
연두색 풀밭이 펼쳐져 있고 저 멀리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다
풀밭 중간에 어떤 여자가 하얀 프릴 원피스 같은것을 입고
드러누워있다
다리를 벌리고 허공에 휘저으며 누워 뒹굴고 있어서
저 여자 참 자유분방 하네 라는 생각을 하였다
여자 근처에 말 한마리가 보였다 사라지고
여자가 내 눈에 들어오기전에
매미떼 같은것이 시커멓게 하늘을 뒤덮은 후 사라졌다
그 중 한마리는 내 눈앞에 나타나 약올리듯이 얼굴을 한번 빼꼼 보여주고 날아가 버렸다
풀밭 위의 여자가 나 였는지는 모르지만
나 였어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요즘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기억'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거기에 나오는 내용을 나도 시도 해보고 있다
자가최면으로 전생으로 들어가는것을 어제부터 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어떠한 장면이 떠오르고 잘 되는것이다
신기하긴 한데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난 항상 몰두하기 좋을 시점에서 의심을 해버리곤 하더라
그저 나의 상상인 것인지
그렇다고 하기엔 뭘 해볼까 하며 마음먹기도 전에 어떠한 장면이 팍 하고 나와 버리는걸
